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제작사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 인해 이정재뿐만 아니라 동료 배우 정우성, 이태성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대표 등이 래몽래인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31일 코스닥 상장사인 래몽래인의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르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의 제안이 모두 가결됐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정재, 정우성은 래몽래인의 신규 이사로 선정됐다. 또한 박혜경 앤드크레딧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래몽래인에 대한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하게 됐다. 기존의 김동래 대표 및 김기열 이사의 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고, 경영권은 이정재와 그의 동료들이 이끄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넘어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다양한 안건이 처리됐다. 이사 선임 외에도 상호 변경, 사업목적 추가, 공고 방법 변경,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교환사채 발행 한도 확대, 이사의 보수 및 퇴직금 조항 수정 등이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래몽래인의 사명이 '아티스트스튜디오'로 변경됐다.
이정재는 2023년 3월, 29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의 최대 주주가 됐다. 하지만 김동래 당시 대표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이 발생하면서 이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양측은 법적 및 경영적 분쟁을 이어왔다.
결국 이번 임시주총에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승리하면서 이정재는 경영권을 본격적으로 행사하게 됐다.
래몽래인은 '성균관 스캔들'(2010), '재벌집 막내아들'(2022)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회사로, 국내 대표적인 콘텐츠 제작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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