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3기 정숙이 조건만남을 빙자해 절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방송된 SBS 플러스, ENA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23기 남녀 출연자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성매매 빙자 ‘절도범과 동일인’ 의혹
이날 방송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출연자 ‘정숙’은 자신을 '인간 비글'로 소개하며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서 인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숙이 지난 2011년 방송뉴스에도 보도된 미인대회 출신 여성 절도범 A 씨와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숙이 공개한 미스코리아 예선 사진과 절도 사건의 보도 자료 사진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당시 보도 자료에서 A 씨가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 출연 당시 '간호사 출신'으로 소개된 점 등도 현재 정숙의 인스타그램 프로필과 일치해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11년 3월 15일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금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2회에 걸쳐 300만 원을 훔친 A 씨(당시 22세·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와 그의 도주를 도운 동거남 B 씨(25세·무직)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승무원과 조건만남을 주선해 주겠다’는 대화방을 개설하고, 승무원 복장을 한 자신의 사진을 올려 남성들을 유인했다. 이후 남성 피해자 2명을 만났고, 남성들이 샤워하는 사이 금품을 훔쳐 B 씨와 달아났다. 밖에는 B 씨가 미리 봉고차를 대고 대기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2009년과 2010년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에서 두 차례 입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는 솔로’ 제작진 "확인 중"
A 씨의 이력까지 논란이 되자 미스코리아 주최 측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미스코리아 본선 진·선·미 입상자 7명에게만 ‘미스코리아’ 호칭을 쓸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나는 솔로’ 제작진 측은 “현재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공식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 올렸던 23기 여성 출연자 소개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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