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 48조407억 편성···오세훈 “시민의 건강·안전 위해 쓸 것”

[현장]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 48조407억 편성···오세훈 “시민의 건강·안전 위해 쓸 것”

투데이코리아 2024-10-31 18:1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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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5년 서울시 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5년 서울시 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48조709억원을 편성해 저출생 해결 및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서울시 예산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2025년 서울시 살림 계획을 시민 여러분들께 보고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올해 예산(45조7405억원)보다 5%(2조3002억) 늘어난 48조407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시 채무 규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꼭 필요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재정 투자하는 등의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올해는 세수 감소와 경기 침체라는 암초를 만나서 13년 만에 시 예산 규모가 줄어들어 아쉬움이 컸다”면서도 “주어진 예산 내에서 효율적으로 집행한 결과 시민 여러분들께 좋은 반응을 얻은 정책이 여럿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 없이 매일 누리는 일상의 변화가 서울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일상 혁명이라는 생각으로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왔다”며 “기후 동행 카드, 손목 닥터 9988, 미리내집 등은 서울 시민의 일상을 바꾼 밀리언 셀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는 내년도 예산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저출생 대응’,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 등 7개 핵심과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혼부부와 청년 대상 주거지원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원 이상을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를 통해 내년 신혼부부 주택 4000호와 청년 주택 2504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고령·난임부부 의료비·시술비 지원, 출산 가구 지원, 양육부담 완화 등에도 적극 투자해 출생률 반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과제인 건강도시 서울은 마음만 있다면 서울 어디서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시민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누구나 ‘운세권’(운동+역세권)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을 운동 공간으로 조성하고 역사 내 환복실, 보관함 등 편의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집 밖을 나서는 순간 모든 것이 운동하고 싶어 하는 공간이 되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며 “잠수교는 보행교가 되고 남산이 경관과 도시 전망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하늘 숲길도 내년에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경제 활력 부문에서는 서울형 R&D 예산을 53억 증액한 421억원을 편성해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돌봄 부문에서는 고립·은둔 시민을 위한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정책과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마음돌봄’ 프로그램, 어르신의 재교육을 위한 7학년 교실,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서울밥상’ 사업 등이 진행된다.

또한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분야에서는 여성·1인 사업장에 안심벨 ‘헬프미’ 10만개와 안심경광등 1만개를 보급하며 초등학교 1~2학년 아동에게는 안심벨도 지원한다.
 
특히 최근 아파트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착공, 재생열 보급지원 등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시민의 안전에 필요한 투자를 추진한다.
 
또 글로벌 매력 도시 서울을 알리기 위해 드론 라이트 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서울달 운영, 한강버스 운영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균형있는 서울 발전을 위해 권역별로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서북권은 월드컵공원 경관숲을 조성하고 동북권은 어울림 체육센터·사진미술관 개관, 서남권에는 서서울미술관이 개관될 예정이며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고 기존 1개 노선에서 3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에 헌신한 애국열사와 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1047억원의 보훈예산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참전 명예수당과 보훈 예우수당을 각각 월 5만원씩 인상해 20만원, 15만원을 지급하고 생활 보조수당 지급대상을 만 65세 이상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한다.
 
오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 서울의 미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되 미래 세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꼭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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