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반도체고 방문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반도체고등학교(구 휘경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 지정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교육부는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모집한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에 서울반도체고와 경주공업고를 추가로 선정했다. 두 학교는 기숙사·실습실 신축 및 개편, 교육과정 개편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로부터 학교 당 50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에 맞춰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전국에 57개교가 있으며 서울시에는 에너지, 뉴미디어콘텐츠, 로봇, 해외건설·플랜트 분야의 4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반도체고는 기존의 전기제어과, 스마트전자과, 친환경자동차과를 반도체 장비과와 반도체 제조과로 개편하여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개교 준비를 거쳐 2026학년도부터 마이스터고로 운영되며, 반도체 분야 우수 교원 확보 및 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연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서울시립대 및 지역 산업체와 협력하여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며, 반도체 확장현실(XR) 공정·장비 실습실과 첨단 자동 공장(스마트팩토리) 실습실 등 최첨단 장비를 확보해 반도체 분야 기술 명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과정 개발, 교사의 온·오프라인 직무 지도, 학생들의 교육 실습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글로벌 반도체 전문 인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반도체고가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특성화된 교육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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