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로고.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DL이앤씨(37550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 추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83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91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374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8796억원, 영업이익은 1768억원이다.
3분기 신규수주는 2조913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1232억원) 대비 43.1%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3분기에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수주 실적이 포함됐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본다.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6%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아울러 DL이앤씨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들을 선별 수주함으로써, 어려운 업황을 극복해 나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택사업본부는 지난 7월 초 공사비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올렸다. 이어 8월 말에는 공사비 4385억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서울 강남권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뒀다.
10월에도 3607억원 규모의 자양7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향후에도 한남 5구역 등 서울지역의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토목사업본부도 8월 공사비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해 국내 건설사 중 수력발전 및 댐 시공 분야 최다 실적을 보유한 저력을 과시했다.
플랜트사업본부 역시 10월 들어 2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 수주에 성공했고, 연말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향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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