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가 올해 들어 두번째 매입임대주택용 주택을 매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물량은 총 3190호로, 신혼·신생아Ⅱ 유형 2500호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포함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매입에는 기존주택과 신축약정 방식이 적용되며, 기존주택 790호와 신축약정 2400호 등 총 3190호가 대상이다.
특히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정을 위해 마련된 신혼·신생아Ⅱ 유형 주택이 총 2500호로 대폭 확대되어 장기전세주택Ⅱ 사업과 연계해 공급된다.
신축약정으로 공급되는 신혼·신생아Ⅱ 주택(2100호)은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아파트 및 주거용 오피스텔로, 실용적인 2룸 구조와 전용면적 39㎡ 이상이다. 이들 주택에 드레스룸과 수납 공간, 시스템 에어컨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도입하고, 어린이 놀이방과 육아 쉼터 같은 공동체 시설도 의무화한다.
SH공사는 이번 공고에서 매입 대상 자치구 제한을 폐지하고, 서울 전역의 기존주택을 대상으로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매입 가격 상한을 폐지하고, 매입 예산에 따라 일반 주택은 호당 3억7000만원, 청년 기숙사는 3억5000만원, 신혼·신생아Ⅱ 유형은 호당 6억원 내외로 심의할 방침이다.
기계식 주차장에 대한 예외 조항도 새로 추가되었다. 신혼·신생아Ⅱ 유형의 주거용 오피스텔 중 150호 이상인 단지에서 기계식 주차 대수가 법정 주차 대수의 40% 이하인 경우에 한해 매입이 허용된다.
SH공사는 기존주택 방식의 경우 다음달 29일까지, 신축약정 방식은 오는 12월 6일까지 접수받는다. SH공사는 보다 자세한 매입 기준과 절차는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저출생 극복 정책의 일환으로, SH공사는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해 장기적인 인구 증가와 서울시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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