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가상화폐 거래소 분석진이 ‘탈중앙화 파생상품’의 도전 과제로 ▲유동성 ▲사용자 경험 ▲보안 위험을 꼽았다. ‘탈중앙화 파생상품’은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상화폐, 원자재 등 기초 자산 가격에 기반한 금융계약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파생상품으로는 옵션(Option), 선물(Futures), 합성 자산이 있다.
고팍스 분석진은 ‘유동성’을 첫 번째 ‘탈중앙화 파생상품’ 도전 과제로 지목했다. 규모면에서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유동성이 전통 증권시장 거래소보다 저조하기 때문에 주문 처리 측면에서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탈중앙화거래소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중개자 없이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를 처리하는 플랫폼을 지칭하는 용어다.
분석진은 “탈중앙화거래소 유동성은 전통 증권시장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을 수 있다”라며 “낮은 유동성은 거래를 즉시 처리하는 것과 관련한 어려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용자 경험’은 고팍스가 제시한 두 번째 ‘탈중앙화 파생상품’ 도전 과제였다. 고팍스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탈중앙화 파생상품’이 거래되는 탈중앙화거래소가 이용자 친화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분석진은 “탈중앙화거래소는 이용자 친화적이지 않을 수 있다”라며 “블록체인 비수탁형 지갑 사용법을 익히고 거래 수수료 변동에 대비해야 하는 현재의 탈중앙화거래소 시스템은 이용자에게 있어 ‘탈중앙화 파생상품’ 시장 참여 문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고팍스는 ‘보안 위험’을 ‘탈중앙화 파생상품’ 관련 마지막 도전 과제로 언급했다. ‘보안 위험’은 취약한 스마트계약 체계에서 비롯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스마트계약은 미리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거래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지칭하는 용어다.
분석진은 “해킹 위험을 내포한 스마트계약 코드에서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탈중앙화 파생상품’ 계약이 실패할 수 있다”라며 “실제로 많은 ‘탈중앙화 파생상품’ 플랫폼이 스마트계약 취약성으로 인해 큰 손실을 입은 사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물, 옵션, 합성 자산은 고팍스가 소개한 대표적 ‘탈중앙화 파생상품’이었다. 세 ‘탈중앙화 파생상품’ 모두 큰 틀에서는 전통 금융시장 파생상품과 동일하나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구현된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갖는다.
선물은 미래의 일정 시점에 기초 자산을 사거나 팔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옵션은 보유자가 지정된 가격으로 기초 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계약이다. 합성 자산은 기초 자산의 가치를 모방하는 투자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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