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숙이 고정 출연 중이었던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2024년 10월 19일 유튜브 채널 '언제쩍 안문숙'에는 '드디어 직접 밝히는 같이 삽시다 하차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안문숙은 얼마 전 '같이 삽시다'에서 함께 하차한 안소영과 만나 근황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날 안문숙이 안소영에게 "우리 일할 때보다 컨디션은 훨씬 좋아 보인다"고 하자 안소영은 "그때는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안문숙은 "오늘 우리 할 이야기 많다"며 의미심장하게 웃어 보였습니다.
안문숙 하차는 시청률 때문?
안소영은 유튜브를 시작한 안문숙에게 "대단하다. 어떻게 유튜브를 할 생각을 했냐"며 계기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안문숙은 "'같이 삽시다'를 안 하게 되니까 시간이 좀 남았다"며 "'같이 삽시다'에 몰입한 거를 다른 거로 뭐 할 게 없을까 하고 찾다가 주변에서 너도나도 다 유튜브를 하는데 나만 안 하니까 꼭 고인물 같더라. 그래서 고인물이 되지는 말자 싶어서 겁 없이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같이 삽시다'에서 하차한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안문숙은 "우리 세계를 시청자분들은 잘 모르지 않냐. 시청률이 어느 순간부터 더 늘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않고 항상 그 시청률에 머물러 있으니까 방송국 입장이나 만든 프로덕션 입장에서는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게 게스트다. 바꿔야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네 명 중에 박원숙, 혜은이를 빼겠냐. 우리가 제일 늦게 합류했으니까 우리 둘을 생각했던 거고 모두 다 합의 하게 마무리를 잘한거다. 근데 시청자들은 무슨 일이 난 것처럼 너무 말초 신경을 건드리는 단어를 써서 '같이 삽시다 빠져서 어떡하냐'라고 한다"며 "뭘 어떡하냐. 잘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해하지 마시라"
안문숙은 "나는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이거는 언젠가 언니랑 나랑 얘기를 해야겠다 싶었다. 오해하지 마시라고. 그리고 지금 그 프로그램이 하고 있지 않냐. 그분들도 편하게 일하시게끔 해야 한다. 그분들도 말도 못 하고 얼마나 답답하겠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무 일도 없었다. 다 타협하고 협의 하에 나왔다"고 거듭 강조하며 "많은 팬들이 섭섭할 수는 있다. 갑자기 예고도 없이 빠졌기 때문에 '웬일이니' 할 수는 있다"며 "모든 프로그램이 영원이라는 건 없다. 하고 있는 분들한테는 박수 쳐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언니와 나도 응원해주시면 서로 행복한 거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안문숙과 안소영은 지난달 ‘같이 삽시다’에서 하차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이 삽시다’에서 안자매로 불리며 활약했으나, 지난달 갑작스럽게 하차 소식을 전했고 후임으로 배우 정애리, 조은숙이 합류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두 분 빠지고 재미 없어지긴했어요", "두 분 응원합니다", "케미가 너무 좋은데 유튜브에서 자주 뵙길", "시청률이 뭐라고...", "안문숙씨 유튜브 대박나길", "흥해라 흥"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문숙 나이, 리즈, 모친
한편 1962년생 현재 나이 61세인 안문숙은 1981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입상하고, KBS 공채 탤런트 8기로 데뷔했습니다.
데뷔 후에는 ‘서울 뚝배기’, ‘오박사네 사람들’,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귀여운 여인’ 등 드라마는 물론 시트콤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안문숙은 어머니 강성임과도 방송계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았는데, 두 사람은 빼닮은 외모와 화끈한 입담으로 화제가 되어 함께 방송 출연도 많이 하였으며, 제과CF에도 동반 출연한 경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머니 강성임은 2021년 팔순을 앞둔 나이에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안문숙 곰탕 사업, 결혼
앞서 안문숙은 2024년 5월 2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곰탕 사업을 한다. 요즘 없어서 못 판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조혜련은 "이 언니 재력가다. 유통업계 CEO이기도 하다. 이 언니 아파트도 가봤는데 너무 좋은 자리에 넓은 평수 아파트다. 남자만 들어오면 된다"고말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날 안문숙은 "엄마랑 같이 살 땐 결혼이 급하지 않았다. 근데 어미니를 떠나보낸 후 허전함, 상실감 같은 걸 채워줄 대상이 필요하더라. 이제 정말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라고 결혼에 대한 바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결혼 약속을 한 번 했다. 일반인인데 결혼 날짜까지 잡았다. 양가 상견례까지 마쳤었다"고 과거를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종교 차이'로 이별했다고 밝히며 "그후로 연애는 블랙아웃을 시켰다. 10년 이상 됐다. 연애세포가 다 죽었다"라고 한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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