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두카티)가 ‘폴 투 윈’으로 시즌 9승에 도달했다.
바냐이아는 창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4.554km, 26랩=118.404km)에서 열린 ‘2024 모토GP 제18전 태국 GP’를 43분38초108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포인트 리더인 호르헤 마틴이 2.905초 늦은 43분41초013으로 2위를 했고, 43분41초908의 페드로 아코스타(가스가스)가 시즌 다섯 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거뒀다. 이날 결과에 따라 22포인트였던 마틴과 바냐이아의 포인트는 17점 차이로 좁혀졌다.
결선 스타트에서 빗줄기는 약해져 있었지만 라이더들이 모두 레인 타이어를 선택했다. 오프닝 랩은 3그리드의 마틴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단숨이 리더가 됐다. 첫 코너에서의 혼란은 있었지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 바퀴를 마쳤을 때 마틴, 바냐이아, 마르크 마르케즈(그레시니)가 ‘톱 3’를 만들었다.
4랩, 6위 경쟁을 하던 파비오 콰르탈라로(야마하)를 넘어서려는 프랑코 모르비델리(프라맥)와 접촉해 자빠지며 상위 피니시 기회를 잃었다. 모르비델리에게는 ‘롱랩 페널티’가 부과됐지만 넘어져서 레이스를 마쳤다. 5랩, 마틴이 3코너에서 벗어났고, 바냐이아가 선두 바통을 받았다. 마틴은 3위로 밀렸다.
페이스를 올린 마르크가 바냐이아에게 다가갔지만 추월에는 이르지 못했다. 14랩에서 마르크가 다시 바냐이아를 추월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15랩 8코너에서는 전도되면서 우승 결쟁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바냐이아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9승을 챙겼고, 마틴과 아코스타가 2, 3위로 포디엄 피니시를 거뒀다.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 잭 밀러와 브래드 빈더(이상 KTM), 매버릭 비냘레스(아프릴리아), 요한 자르코(LCR 혼다), 알레익스 에스파가로(아프릴리아), 알렉스 마르케즈(그레시니)가 각각 4~10위로 태국 GP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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