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경기장 밖에서도 화제를 몰고다닌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맨체스터시티를 2-1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8강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이날도 손흥민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이 예방 차원에서 이번 경기까지 나서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주말 경기에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 이야기했다.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해 득점한 이후 3경기째 공식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은 주전 대부분에게 휴식을 부여한 맨시티를 꺾었다. 전반 5분 결정력에서 곤궁을 겪던 티모 베르너가 선제골을, 전반 25분 약속된 세트피스를 통해 파페 마타르 사르가 결승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누네스가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추가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경기에 출장하지는 않았지만 토트넘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현지 매체와 축구 관련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도 손흥민이 터치라인에 모습을 드러낸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패션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려진 손흥민의 인상착의에 이목이 쏠렸다. 손흥민은 최근 유행하는 통이 크고 실용성 높은 바지를 입었고, 고급스러운 사각무늬가 인상적인 외투로 차별화를 줬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패션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각종 축구 SNS를 보면 ‘스타일리시 소니(stylish sonny)’, ‘손흥민의 멋(heung-min son’s drip)’ 등 손흥민이 옷을 잘 소화했다는 평가가 많다. 공통적으로 ‘쿨하다’라는 의미가 담긴 물방울 이모지나 추위 이모지를 활용해 최신 유행에 가까운 패션이라는 점도 표시했다.
손흥민이 입은 옷의 가격을 추적하는 SNS 계정 ‘whatsonnywears’에 따르면 해당 옷들의 가격 총합은 2,028달러(약 280만 원)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주급을 생각하면 나름 검소한 가격대다.
사진= 'ESPN UK'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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