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한미약품은 31일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감소해 하락 폭이 더 컸다.
다만 누적 매출로는 3분기 기준 1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로수젯, 아모잘탄 등 주력 품목들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품목은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올 한 해도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지속가능한 R&D 모델’을 더욱 견고히 구축했다”며 “한미가 잘 할 수 있고, 한미만이 해낼 수 있는 사업적 영역에 보다 집중해 더 높은 주주가치로 주주님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225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순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4.2%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2%, 44%씩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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