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공주보 담수로 펄밭 된 고마나루…책임자 처벌해야"

환경단체 "공주보 담수로 펄밭 된 고마나루…책임자 처벌해야"

연합뉴스 2024-10-31 16:2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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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6년째 백제문화제 진행 위해 환경부에 담수 요청

금강 고마나루에서 기자회견 하는 환경단체 금강 고마나루에서 기자회견 하는 환경단체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공주시가 백제문화제를 연다며 공주보 수문을 닫아 국가 명승인 금강 고마나루 모래사장이 진흙으로 뒤덮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 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31일 고마나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 수문을 허가 없이 운용해 국가 명승을 훼손시킨 공주시와 환경부는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하고 국가유산청은 이를 명백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행동은 "올해로 6년째 공주시는 백제문화제 기간에 띄울 유등과 돛배 설치를 위해 공주보 담수가 필요하다며 환경부에 요청했고 환경부는 국가유산청장 허가 없이 수문을 또 닫았다"며 "한 달 뒤인 지난 6일부터 수문을 개방했고 다시 드러난 고마나루는 악취 나는 진흙으로 뒤덮였다"고 주장했다.

국가유산기본법(구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보호구역 내 수량(水量) 변경 행위는 국가유산청장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시민행동은 "개발과 훼손에 앞장서는 환경부와 공주시, 국가유산청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산란 서식처일 뿐 아니라 시민들이 즐겨 찾던 이전 고마나루 모래사장의 원형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마나루에 쌓인 진흙을 삽으로 퍼내는 환경단체 회원 고마나루에 쌓인 진흙을 삽으로 퍼내는 환경단체 회원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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