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18.81포인트(0.73%) 하락한 2574.98에 개장해 장 중 낙폭을 확대하며 37.64포인트(1.45%) 내린 7556.15에 장을 닫았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41억원, 1071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이 5509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피 대형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2%대 상승하며 6만전자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전 영업일 대비 100원(0.17%) 오른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 영업일 대비 8700원(4.46%) 하락한 18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바이오로직스(2.81%), 현대차(2.49%), 셀트리온(2.77%), 기아(2.34%), KB금융(3.83%), POSCO홀딩스(1.32%) 등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30%), 의료정밀(1.50%), 비금속광물(0.26%), 화학(0.02%)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유통업이 3%대, 의약품과 철강 및 금속, 기계, 금융업이 2%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디바이스(DS) 영업이익이 예상을 하회한 점은 부담이었으나 고대역폭메모리(HBM3E) 퀄테스트의 중요 단계를 완료, 4분기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발표했다"며 "삼성의 HBM3E 모멘텀 확보에 삼성전자 강보합, SK하이닉스 4% 하락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매도세가 재차 심화된 가운데 업종 대부분 부진, 특히 금융 및 지주사 등 밸류업 관련주가 부진했고, 고려아연은 장중 20%대 급락하며 변동성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58%) 내린 733.90으로 출발해 장 중 하방 압력을 방어하고 상승폭을 확대하더니 4.87포인트(0.66%) 오른 743.06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인이 116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1억원, 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종목들은 반도체 소부장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엔켐이 각각 0.18%, 0.52% 상승, 리노공업이 2.18% 오른 1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PSP는 전 영업일 대비 4.77% 오른 3만750원, 테크윙은 3000원(7.21%) 오른 4만4600원, 한솔케미칼은 4000원(3.27%) 상승한 12만65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알테오젠은 0.66%, 클래시스는 1.93%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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