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주 기자] 한미약품의 올 3분기 실적이 주춤했다. 중국 대홍수로 인해 북경한미 수익성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 보다 42.3% 쪼그라들었다.
북경한미는 올 3분기 매출액 843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42.4% 감소했다. 중국 대홍수로 인한 유통망 차질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회사는 "북경한미의 일회성 이슈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개량·복합신약이 견고한 매출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주력제품인 ‘아모잘탄패밀리’의 3분기 매출은 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났으며 ‘에소메졸패밀리’도 1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됐다. ‘로수젯‘ 역시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은 548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5.1% 수준이었다. 자체 진행하는 임상 프로젝트 확대에 전년 동기 대비 R&D 투자는 21.5% 늘어났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225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순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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