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대우건설이 중동 최초의 침매터널 건설 프로젝트에서 핵심 공정인 함체 주수 작업을 시작하며 사업 완공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대우건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주 알포 현장에서 모하마드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라자크 알사다위 교통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침매터널 함체제작장 주수 기념식을 개최했다.
주수 작업은 완성된 터널 함체를 물에 띄워 설치 위치로 이동시키기 위해 제작장에 물을 채우는 과정이다. 이는 수중 설치작업인 '침설'을 위한 필수 선행 공정으로, 프로젝트의 주요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은 2021년 8월부터 약 3년간 길이 126m, 폭 35m, 높이 11m 규모의 함체 10개를 제작 완료했다. 이 함체들이 운하 아래에 설치되면 총 1260m 길이의 해저터널이 완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8000억원 규모의 알포 그랜드 포트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신항만 지역과 기존 움카스르 항만을 연결하는 도로의 해저구간 공사다.
완공 시 이라크 물류 인프라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덕 해저터널에 이은 두 번째 침매터널 프로젝트이자 첫 해외 침매터널 사업"이라며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대우건설의 기술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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