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전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직전달보다 34.9%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4.9% 늘어났다.
31일 국토교통부는 '9월 주택통계' 자료를 발표하고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은 8,206건이라고 밝혔다. 직전 달 1만 992건 대비 25.3% 줄었다. 지난 7월에는 2년 11개월 만에 주택거래량이 1만 건을 넘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하락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아파트 거래는 4,951건으로, 8월 7,609건 대비 34.9%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집값 상승 폭이 둔화한 영향으로 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8월 1.27%에서 지난달 0.79%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도 역시 7월 이후 두 달 연속 감소 그래프를 그리는 중이다. 9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 1,267건으로 직전달 대비 15.5% 줄었다.
올해 상반기 4만~5만건 대였던 주택 매매거래량은 7월 6만 8,000건까지 불어났지만 8월 6만 1,000건으로 내린 뒤 전월 다시 5만 건대로 내려앉았다.
9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 5,829건으로 전월보다 21.2% 감소했고, 지방은 2만5,438건으로 8.7% 줄었다.
문제는 악성 미분양으로 지적되는 '준공후 미분양'이다.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6만 6,776호로 전월 대비 774호(1.1%) 감소하면서 미분양은 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 7,262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801호(4.9%) 늘었다. 14개월 연속 상승 곡선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은 1만 3,898호로 전월보다 1,282호(10.2%) 늘었고 지방에서는 5만 2,878호로 전월 대비 2,056호(3.7%) 줄었다.
한편, 9월 전·월세 거래 중 수도권 거래량은 12만 7,839건으로 전월 대비 9.4%줄었다. 지방은 6만 2,307건으로 전월 대비 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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