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익스프레스 통해 전기 자전거 산 소비자 후기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상품거래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전기 자전거를 샀는데, 알고 보니 '장난감'이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지난 29일 알리 익스프레스 홈페이지에는 성인용 접이식 전기자전거를 샀는데 손바닥만 한 크기의 장난감을 받았다는 소비자 후기가 전해졌다.
중국 소재 판매자는 '성인용 전기 자전거, 500W 브러시리스 모터, 70km 전기 자전거, 500Wh 탈착식 배터리, 3 단'이라고 상품을 홍보했다. 가격은 23만 6,200원으로 전기 자전거 평균가보다 훨씬 저렴했다.
하지만 소비자 A씨는 실제 배송받은 물건을 보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터뜨렸다. A씨는 매우 작은 크기의 오토바이 장난감 사진을 공유한 뒤 "사기당했다. 사이트에 대한 매우 나쁜 인상을 주며 신뢰성이 바닥났다"고 주장했다.
알리 "오픈마켓 특성상 모든 판매자 관리 사실상 불가능"
해당 제품은 이미 257개가 판매돼 A씨뿐만 아니라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31일 알리 익스프레스 측은 인사이트에 "오픈마켓 특성상 모든 판매자를 관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판매자의 이력이나 상품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해 최종적으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한 건으로 분류되면 스토어 폐쇄, 셀러(판매자) 퇴출 등의 조치를 바로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 셀러 조치에 대한 물음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문제 상품을 지속 게시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돼 있다"면서 "주기적으로 등록된 제품의 상세 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또 "의심 사례가 발견되거나 문제 제품이 확인되는 즉시 해당 정보가 게재 거부되거나 삭제되며, 문제의 심각성에 따라 제품 목록 또는 정보 불승인, 판매 제한, 계정 정지, 계정 해지 등의 페널티도 부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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