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거창에서 호흡이 없는 이주여성의 아기를 경찰이 순찰차로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무사히 치료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31일 거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정오께 30대 베트남 이주여성 A씨가 '자신의 생후 10개월 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거창 아림지구대를 찾아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지구대에 근무 중인 김병곤 경위가 아기를 살펴보니 입 주변에 구토한 흔적이 보이고 몸은 축 처진 상태였다.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직감한 김 경위는 즉시 A씨와 아기를 순찰차에 태우고 2㎞ 떨어진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병원 진료 결과 아기는 고열로 인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돼 즉시 치료받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김 경위는 "아기 상태가 호전된 뒤 A씨로부터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며 "위급 상황에 부닥친 이주여성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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