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무 이사장 중심으로 20년간 활동…내달 15일 시상식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재단법인 실시학사는 제9회 벽사학술상에 다산연구소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다산연구소는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의 사상과 가르침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고자 2004년 설립된 연구 모임이다.
'다산학자', '다산 전도사'로 잘 알려진 박석무 이사장을 중심으로 여러 연구 저서를 펴냈고 칼럼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 등을 발표하고 있다.
실시학사 측은 "창설 이래 20년 동안 다산학 연구의 기초를 다지며 심화시켰고, 다산학을 연구하는 학계와 일반 시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실학 분야 신진 연구자에게 주는 모하실학논문상에는 감준희 박사의 논문 '조선 후기 대구 서씨가 연행록 연구'가 선정됐다.
이 논문은 조선 후기 대구 서씨 가문의 학문적 전통과 학술 교류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다양한 글쓰기 방식을 분석해 문헌학적 가치를 통시적으로 규명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6시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실시학사는 1990년 역사학자이자 한문학자인 벽사(碧史)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후학들과 만든 연구모임에서 비롯됐으며, 2010년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이 개인 재산을 내 공익법인화했다.
매년 실학과 한국학 분야에서 학술 업적이 인정되는 연구자나 기관을 선정해 벽사학술상과 모하실학논문상을 수여한다.
ye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