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국내 거래량에 알트코인 강세 랠리 출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알트코인 거래량은 시장 상승 촉매체로 언급됐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의미하는 단어다.
사진=foto.wuestenigel
싱가포르계 디지털금융 서비스 플랫폼인 매트릭스포트(Matrixport) 분석진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상승장을 위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국내 거래량 부활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매트릭스포트는 우리나라 가상화폐 거래량을 포함한 특정 지표가 지난 3월을 밑돌면서 시장 반등 촉매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산업 내 알트코인 거래량 큰손인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가 감소한 것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분석진은 “한국은 알트코인 거래가 활발한 국가다”라며 “최근 한국에서 알트코인 거래량이 적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반등 가능성이 떨어진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매트릭스포트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이 비트코인 ‘펀딩 비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져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펀딩 비율’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자산 현물과 선물 간 시세 괴리율을 줄이기 위해 트레이더들끼리 정기적으로 주고받는 수수료다. 일반적으로 ‘펀딩 비율’은 매수세가 우위일 때 상승하며, 매도세가 우세할 때 하락한다.
매트릭스포트는 부진한 국내 거래량에 알트코인 강세 랠리 출현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사진=매트릭스포트)
분석진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져왔던 비트코인 ‘펀딩 비율’을 헤지펀드(집합투자기구) 매수세와 연관지어 분석하기도 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펀딩 비율’은 한국 가상화폐 거래량 추이와 일치해왔다”라며 “’펀딩 비율’이 높을수록 차익거래를 추구하는 헤지펀드의 매수세가 강했다”라고 부연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 외에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량이 거론됐다.
분석진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매수량도 지난 3월 기록을 밑돌면서 가상화폐 시장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상승장을 이끌 재료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월 5일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언급됐다.
분석진은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와 국내 거래량을 주목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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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 ‘펀딩 비율’, 한국 거래량,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매수량이 모두 지난 3월 수준을 하회 중이다”라며 “시장은 11월이 임박함에 따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한국 가상화폐 거래량을 시세 반등 동력으로 기다리는 상황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10월 31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7% 하락한 1억 2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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