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GC] '41억 쩐의 전쟁', 최악의 조편성…韓 3팀 파훼법은

[PMGC] '41억 쩐의 전쟁', 최악의 조편성…韓 3팀 파훼법은

AP신문 2024-10-31 08:27:45 신고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DRX 선수단. (왼쪽부터) '현빈' 전현빈 선수, '쏘이지' 송호진 선수, '큐엑스' 이경석 선수, '씨재' 최영재 선수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DRX 선수단. (왼쪽부터) '현빈' 전현빈 선수, '쏘이지' 송호진 선수, '큐엑스' 이경석 선수, '씨재' 최영재 선수

[AP신문 = 박수연 기자] 한국 팀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최상위 세계 대회인 ‘2024 PMGC(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에서 가혹한 조편성을 받았다. DRX와 미래엔세종은 나란히 '죽음의 조'에 편성됐는가 하면, 디플러스 기아도 파워랭킹 TOP 10 중 4팀과 한 조에 포함됐다. 

31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2024 PMGC'는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옐로우 그룹의 그룹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한 달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에서는 DRX와 미래엔세종이 옐로우 그룹에 배정돼 파워랭킹 1위이자 2024 PMWC(펍지 모바일 월드컵) 우승 팀인 브라질의 알파세븐 이스포를 비롯해 각각 파워랭킹 5위와 8위의 드자비에, 뱀파이어 이스포츠 등과 함께 출격한다. 

뿐만 아니라, 전통의 강호 빅이트론 나이츠와 '2024 PMSL EMEA FALL'  정상을 차지한 팀 스피릿은 물론, 트위스티드 마인즈, 호라 이스포츠 역시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하게 될 옐로우 그룹 상위 3개 팀 후보로 거론되며 그야말로 초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공식 유튜 계정에서 전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75%가 옐로우 그룹을 '죽음의 조'로 뽑았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2024 PMGC 그룹 편성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2024 PMGC 그룹 편성

때문에 한국 팀들의 파훼법도 초미의 관심사다. 우선 DRX는 중앙 운영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팀 내 맏형 '큐엑스' 이경석 선수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세 번째 도전인 만큼, 이번엔 반드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겠다"며, "PMWC에서 효과를 본 중앙 중심의 운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큐엑스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농심 레드포스와 덕산 이스포츠(現 DRX) 유니폼을 입고 PMGC 무대에 진출했으나, 그룹 스테이지 15위와 라스트 찬스 10위에 그치며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했었다. 하지만 올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PMWC에서 DRX를 4위로 이끈 바 있다. 이는 한국 팀 역사상 세계 대회 최고의 성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PMGC 무대에 도전장을 낸 '씨재' 최영재 선수 역시 "1년에 한 번 있는 가장 큰 세계 대회인 만큼, 확실한 전략을 준비해 임하겠다"고 전했다. 

DRX와 달리,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서 나서게 된 미래엔세종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의 실수를 최소화함으로써, 최대한의 포인트를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미래엔세종의 '혹시' 김성환 선수는 이같이 밝히며, "한국에 이런 팀도 있다는 것을 알리겠다. 꼭 파이널이 열리는 영국으로 가서 세계 최강의 15개 팀과 치열한 결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20일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x 시디즈 더 블루 존 성수’에서 열린 뷰잉 파티에 참석한 디플러스 기아 '파비안' 박상철 선수.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20일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x 시디즈 더 블루 존 성수’에서 열린 뷰잉 파티에 참석한 디플러스 기아 '파비안' 박상철 선수.

그린 그룹 디플러스 기아 또한 만만치 않은 그룹 스테이지를 앞두고 있다. 파워랭킹 4위의 포메리컬 바이브스를 필두로, 6위의 팀 리퀴드, 9위 스탈워트 e스포츠, 10위 얼라이언스는 물론, '2024 PMSL EMEA SPRING' 우승 팀 브루트 포스 등과 그랜드 파이널 직행 티켓 석 장을 두고 혈투를 벌여야 한다. 인플루언스 레이지 또한 강력한 다크호스 중 하나다. 

이에 플레잉코치로 팀을 이끌고 있는 '파비안' 박상철 선수는 "국내 대회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해 온 전략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힘들게 진출한 만큼, 부족한 부분을 메워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에서 개인 킬 기록의 역사를 쓴 '놀부' 송수안 선수도 "한국 대회에서의 플레이 방식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우승한다는 마인드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총상금 300만달러(약 41억4000만원)가 걸린 2024 PMGC는 그룹 스테이지, 서바이벌 스테이지, 라스트 찬스, 파이널 스테이지의 순서로 진행되며, 그룹 스테이지는 그룹별로 16개 팀이 각각 나흘간 24개씩의 매치를 치른다. 그룹별 상위 3개 팀은 파이널 스테이지에 직행하는 반면, 하위 5개 팀은 바로 탈락한다. 또 그룹별 4~11위를 차지한 8개 팀, 총 24개 팀은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통해 16개 팀을 추리고, 이들 간 라스트 찬스 18개 매치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할 6개 팀이 추가로 확정된다. 

2024 PMGC 서막을 열 옐로우 그룹 1일차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모배 e스포츠 공식 유튜브, 틱톡, 네이버 e스포츠에서 중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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