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반도체 업종 부진에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91.51p(-0.22%) 떨어진 4만2141.5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9.25p(-0.33%) 밀린 5813.6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04.82p(0.56%) 빠진 1만8607.93에 장을 마쳤다.
증시 하락은 반도체 업종이 주도했다.
전일 장 마감 후 AMD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인공지능 서버기업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 조작 우려에 주가가 32%대 폭락했다.
AMD와 슈마이크로컴퓨터 부진에 엔비디아 역시 1.36% 떨어졌으며, 브로드컴과 마이크론도 1.42%, 3.79% 하락했다.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3.35% 내렸다.
매그니피센트 7(M 7)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전날 장 종료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보였던 알파벳은 장중 8%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지만 종가는 2.82% 상승에 그쳤다. 아마존의 경우 1.0%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1.5%, 테슬라는 0.76%의 내림세를 보였다.
정규장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장 종료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주가는 정규장과 마찬가지로 큰 변화가 부재했습니다. 메타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의 주가는 약 3% 가까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알파벳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이 1% 가까이 오르면서 가장 선전했고, 그 다음으로 금융과 부동산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업종 비중이 높은 IT는 1.34% 내리면서 가장 부진했다.
경제지표 호조에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5bp 가량 상승한 4.30%를 가리켰다. 당일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8bp 넘게 오른 4.18%로 마감했다.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비 연율 2.8%를 기록, 예상치 2.9%를 살짝 밑돌았다.
하지만 절대적 숫자는 여전히 고성장세로 평가 가능하며, 세부항목 중 개인소비지출이 3.7% 급증하는 등 민간 수요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ADP 민간 취업자수의 경우 전월비 23만3000명 증가, 예상치 11만4000명을 두배 이상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오는 금요일 실업률 등이 포함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동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03% 밀린 104.28pt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0달러(2.08%) 붙은 배럴당 68.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43달러(2.01%) 뛴 배럴당 72.55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1% 내린 742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1.13% 밀린 1만9257.34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 역시 0.73% 떨어진 8159.63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30% 하락한 4885.7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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