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길에서 ‘잡던’ 택시를 앱으로 ‘호출’하는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모든 이동 서비스를 종합형 MaaS(통합교통서비스)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왔다.
최근 개최된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if(kakaoAI) 2024’에서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서비스와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의 핵심 기술과 운영 현황을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AI 서비스의 표준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울시 자율주행 대시민 서비스 ‘카카오T’에서 통합 운영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의 모빌리티 서비스 경험 혁신을 목표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HD맵을 제작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 자동차나 로봇 등 이동체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인프라 환경을 직접 구축하고 개발한다.
또한 자체 자율주행 운영 관제와 원격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선도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업해 전국 5개 도시에서 수요 응답형, 자가용 운송, 노선형 등 총 6개의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최근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운송 플랫폼 민간사업자에 최종 선정돼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대시민 서비스 일체를 카카오T 앱에서 통합 제공하고 있다. 서울 최초의 차량 호출형 서비스인 ‘서울자율차’는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에스더블유엠과 협업해 평일 심야 시간대(오후 11시∼오전 5시) 강남구 주요 지하철역 사이 구간에서 운영된다.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최적의 효율과 동선
카카오모빌리티는 AI 최적 배차, 수요 예측, 라우팅, 관제 등 그동안 축적해온 모빌리티 기술을 기반으로 입력된 요청 사항을 최적의 효율과 동선으로 수행하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 4월 공개한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과 자체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을 통해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브링온은 오픈 API를 기반으로 다양한 배송 주문과 로봇을 연동해 서비스의 유형이나 로봇의 기종에 제약받지 않고 고객의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구성하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LG전자, 베어로보틱스 등 로봇 제조사는 물론 삼성물산, 현대엘리베이터, 호반건설 등 다양한 사업자와 공동 연구 및 실증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브링의 기술과 서비스를 진화시킬 계획이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Copyright ⓒ EV라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