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는 특유의 씁쓸함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감기가 유행하는 요즘 호흡기건강에는 특효이다. 소고기와의 궁합이 좋아 함께 요리할 것을 추천한다. 소고기의 감칠맛이 도라지의 쓴맛을 줄이면서 풍미를 깊게 해주기 때문. 이달의 1인가구 추천메뉴는 ‘도라지불고기’이다.
도라지에는 사포닌, 식이섬유,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사포닌은 기도 안의 점액분비물을 증가시켜 원활한 가래 배출을 돕고 기침을 진정시킨다. 또 혈당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수치를 떨어뜨리는 한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호르몬분비를 촉진해 갱년기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도라지 뿌리의 플라티코딘성분은 진통·해열·항암작용을 하고 위산분비를 억제한다.
환절기마다 감기로 고생한다면 도라지불고기로 든든한 건강밥상을 완성해보자.
TIP. ‘도라지불고기’ 만들기(도움말=농식품올바로)
재료 : 도라지(5개), 양파(1/2개), 대파(2대), 볶음용 쇠고기(350g), 소금(1T), 당근(1/4개), 표고버섯(2개), 식용유(2T)
양념장 : 배(1/8개)+설탕(2.5T)+간장(5T)+다진 마늘(1T)+참기름(1T)+간 참깨(1/2T)+후춧가루(1/8t)
1. 껍질 깐 도라지를 이등분해 도톰하게 채 썬다.
2. 소금과 물(1/2컵)을 잘 섞어 도라지를 넣고 10분간 절인다.
3. 양파는 굵게 채 썰고 당근과 대파는 어슷 썰고 표고버섯은 납작 썬다.
4. 배를 강판에 간 뒤 나머지 양념장 재료를 섞는다.
5. 절인 도라지를 물에 가볍게 헹궈 물기를 짠 뒤 쇠고기, 양파, 당근, 버섯, 양념장을 넣고 30분간 재운다.
6.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재운 재료를 넣고 볶는다. 고기가 익고 양파가 투명해지면 대파를 넣고 조금 더 익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