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유증을 겪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은 다음 달 3일(한국시간) 애스턴빌라와 2024~2025시즌 EPL 10라운드 홈경기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출처|손흥민 SNS
부상으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32)이 주말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호주)은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다. 이번 주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다음 달 3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 도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뒤 벤치로 물러났다. 부상 여파로 이달 11일 요르단~15일 이라크를 잇달아 만난 축국국가대표팀의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4차전까지 건너뛰었다.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한 모습이다. 19일 웨스트햄과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약 3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골까지 넣었으나, 부상 후유증이 남아 25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UE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경기에 결장한 데 이어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9라운드 원정경기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현지의 분위기를 종합하면 예방 차원의 휴식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아직 100%가 아니다. 웨스트햄전 직후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개점휴업’이 길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1일 맨체스터시티와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4라운드 홈경기에서 그를 쉬게 하는 대신 애스턴빌라전까지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리게 할 복안이다.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져 8위(4승1무4패·승점 13)까지 떨어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격력이 그립다. 더욱이 애스턴빌라는 4위(5승3무1패·승점 18)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손흥민은 29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2015, 2017, 2019년에 이은 개인통산 4번째 수상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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