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배구계는 조 전 감독이 지병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 전 감독은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위선양에 이바지했다. 조 전 감독은 164㎝의 작은 키를 가졌음에도 탄력 있는 점프를 가져 '나는 작은 새'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수 양면에서 특유의 집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인 조 전 감독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주역 중 하나였다. 이는 한국 구기 종목 역사상 첫 메달이었다.
조 전 감독은 국세청, 대농 배구단을 거쳤고 1977년 현대건설 배구단 코치를 맡기도 했다. 또 이탈리아 2부 리그 라이온스 베이스에선 코치 겸 선수로도 활약했다.
1981년 은퇴한 고인은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조 전 감독은 2010년 4월 GS칼텍스에서 감독을 맡으며 프로배구 역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이 되기도 했다.
조 전 감독은 은퇴와 함께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결혼해 슬하에 딸 2명을 두고 있다. 고인의 딸 조윤희와 조윤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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