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무신사는 테크 및 프로덕트 전문가인 전준희 테크 부문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무신사의 테크 부문장은 팀무신사에서 운영하는 여러 플랫폼의 기술 전략과 로드맵을 설계하고 추진하는 기술 조직의 총괄 리더다.
무신사 관계자는 "전준희 부문장의 선임을 시작으로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술 기반의 조직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팀무신사에서 최근 공개한 'OCMP(One Core Multi Platform)' 전략과 관련해 전 부문장은 운영 효율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부문장은 국내외 유수의 ICT 기업들을 경험하며 최상위급 테크 역량을 보유한 인물로 꼽힌다. 대학생 시절인 1993년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벤처 기업인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구글 및 안드로이드TV 플랫폼 총괄 ▲유튜브TV 총괄 엔지니어링 디렉터 ▲우버 신사업팀 엔지니어링 디렉터 ▲쿠팡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차례대로 역임했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 배달 플랫폼인 '요기요'에서 CTO와 CEO를 지냈다.
업계는 전 부문장의 다양한 이력과 글로벌 경험이 무신사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ICT 업계 한 관계자는 "전 부문장이 구글, 우버, 쿠팡 등 초대형 플랫폼을 경험해본 테크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감안한다면 현재 무신사 프로덕트가 가진 성장 가능성과 막대한 데이터 엔지니어링의 잠재력에 주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부문장이 경험한 기업들이 정밀한 알고리즘 기반의 개인화 추천 기술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무신사도 29CM, 솔드아웃, 엠프티 등 각각의 개별적인 플랫폼에서 상품 추천 기술을 고도화하는 역량이 필수적이기에 전 부문장에게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는 전 부문장의 합류를 바탕으로 우수한 테크 인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실제 무신사는 향후 3년 이내에 전체 임직원의 40% 이상을 테크 인력으로 구성하여 '기술 기반(Tech-driven)' 성장을 실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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