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KBS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최민환이 율희에게 ‘술 마시고 들어가겠다’며 전화로 허락을 구하는 장면이 방영되었는데, 최근 경찰이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최민환이 언급한 ‘셔츠룸’의 실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율희는 자신의 전 남편인 최민환이 유흥업소 출입과 성매매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여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해당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유흥업소 관계자 A씨와의 통화에서 지속적으로 ‘아가씨’를 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숙박업소를 문의하는 등의 대화로 인해 성매매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2022년 8월 10일 새벽 2시경, 최민환은 A씨에게 “지금 들어갈 수 있는 호텔이 없냐”는 내용으로 전화를 했으며, A씨가 “이 시간엔 예약이 어렵다”고 답하자 “아는 데 없냐”며 숙소를 끈질기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날에는 “칫솔과 ‘컨디션’ 같은 것 두 개만 준비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있었으며, 일부에서는 ‘컨디션’이 숙취해소제가 아닌 남성용 피임 기구를 은유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원인은 과거 FT아일랜드의 팬이었으나 이번 사건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경찰이 최민환과 성매매 알선자의 혐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록 속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은어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민환은 대화 중 “셔츠룸이나 가라오케에서는 아가씨를 선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으며, 셔츠룸에 대해 “그곳은 종업원이 흰 셔츠로 갈아입는 곳”이라고 언급해 해당 장소의 성격을 암시했습니다.
셔츠룸은 접대원이 상의를 탈의한 채 손님과 가벼운 접촉이 가능한 유흥주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민환의 처벌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성매매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은 입증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문유진 변호사는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성매매 혐의는 기소에 이를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다”며 “추후 수사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문 변호사는 녹취록 속에서 “호텔이나 모텔을 잡아달라”는 요청이나 미결제 대금 송금 의향 등이 성매매를 의심케 하는 정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율희의 주장에 따르면 최민환이 과거 시댁 식구들 앞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만졌다는 성추행 정황도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문 변호사는 “부부 사이에서도 강제추행이 성립할 수 있다”며 최민환이 불법 성매매와 더불어 강제추행 혐의로도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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