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처음으로 하동군에서 도입한 '100원 버스'가 운영 이후 이용객이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하동군에 따르면 100원 버스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해 전 군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7월부터 전 군민과 외부인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운영한 이후 7∼9월 이용객 수는 10만5천207명으로 집계됐다.
100원 버스 도입 전인 지난해 같은 시기 일반버스 이용객 수 7만6천184명과 비교해 38.1% 증가했다.
군은 기존에 버스를 이용하지 않던 주민 상당수가 요금이 저렴한 100원 버스를 타면서 이용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100원 버스 시행으로 시외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던 외부 관광객들의 버스 이용과 주민들의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면서 관광업과 음식점 등의 직간접 경제 유발 효과가 한 해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은 읍내 시장, 병원, 관공서 등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한 생활을 누린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