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한 회의에 비대면으로 참석해 한국 인구가 지금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당시 실시간으로 비대면 발언하는 그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머스크는 30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 회의에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머스크는 "현재 이 지구에 단기적으론 인공지능(AI)이 가장 큰 위협이다"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3분의1보다 훨씬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2022년에도 "한국과 홍콩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가량이 줄어들 잠재적 우려가 있다"며 "출산율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키는 것이 모든 국가의 중요한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AI에 대해 "매년 평균 10배씩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며 "1~2년 안에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스크는 "2040년을 예측하기엔 당장으로선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아마 그때는 100억개의 휴머노이드가 지구를 누빌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한 개당 가격은 최대 2만5000달러(약 3400만원)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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