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57분 기준 현대비앤지스틸 주가는 전일 대비 1150원(8.83%) 오른 1만4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이노텍은 중희토류를 대체하는 합금물질을 개발해 마그넷 신제품을 제조했다고 밝혔다. 마그넷은 스마트폰과 차량 모터, 오디오 스피커 등 자력을 동력으로 삼는 전자제품에 필수로 탑재되는 부품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21년 중희토류 사용량을 기존보다 60% 줄인 마그넷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중희토류를 아예 대체한 것이다.
기존 마그넷에서는 중희토류가 핵심원료였다. 중희토류는 고온에서 자력 유지를 위한 성분으로 쓰인다. 중국 등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가격 변동성 및 공급 불안정성이 높은 원재료로 알려져 있다. 채굴 과정에서 환경오염도 초래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LG이노텍은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했다. 이들은 중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다원계 합금 물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합금 물질을 자석에 균일하게 바른 후 열을 가해 고르게 흡수시켜 마그넷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마그넷은 업계 최고 수준인 13.8kG(킬로가우스, 자석세기단위)의 자석 성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180도 고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등 내구성도 확보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자회사인 성림첨단소재는 LG이노텍과 공동으로 중(重)희토류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자석을 개발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한국재료연구 기술자문을 통해 중희토류 저감형 희토류 자석 국산화에 성공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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