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탄소중립 실천과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위한 노력을 적극 이어간다.
현대차는 최근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과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PPA는 사용자가 계약을 통해 일정 기간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전력을 조달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이번 PPA를 통해 향후 20년간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으로부터 국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연간 610GWh(기가와트시)를 공급 받는다. 이는 84㎾h의 배터리가 장착된 아이오닉 5를 700만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자가발전 시설의 모습.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해 약 56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PPA 외에도 거점별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환경을 고려해 국내외 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국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원활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전국 사업장에 총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 현대차는 2025년 설립 예정인 울산 EV 전용공장에 11MW 규모 태양광 패널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는 등 안정적인 탄소중립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지정학적 요소와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앞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완료한 체코와 인도네시아 공장에 이어 PPA와 재생에너지 지분투자 등을 통해 2025년에는 △미국 △인도 △튀르키예 사업장에서도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PPA뿐 아니라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확충 등을 통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탄소감축을 가속화해 2045년에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라며 "친환경 전력으로 생산한 차량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면서 향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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