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백종원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지난 28~2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11조8238억원으로 집계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3000~2만8000원) 상단 초과인 3만4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21.4% 초과한 가격이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 물량의 99.73%는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또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다.
이외에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 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 사업도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외식 사업을 고도화하고 기업 및 군급식 등으로의 B2B(기업 간 거래) 유통 채널을 확대해 안정적인 캐쉬카우(현금창출원)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 개발 및 축제 사업을 통한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해외 시장의 경우 149개 직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 빽라면, 빽다방, HMR(가정간편식) 등 K푸드 제품 수출을 본격화하고 현지 식생활과 트렌드에 적합한 소스 등을 해외 가맹점 중심으로 유통하면서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에 도전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상장주관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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