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지만 경제지표가 엇갈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54.52p(-0.36%) 내린 4만2233.0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9.40p(0.27%) 붙은 5832.92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45.56p(0.78%) 뛴 1만8712.75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7월10일 이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알파벳과 AMD는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 각각 1.78%, 3.96% 올랐다. 30일에 3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62%, 1.26%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도 0.12%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시간 외 거래에서도 5% 넘게 뛰었다. 다만 AMD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고 시간 외 거래서 6%대 급등세를 보이다 7% 넘게 하락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건수는 744만3000건을 기록, 전월(786만1000건) 대비 42만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798만건보다 하회한 수치다. 2021년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또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99.2) 및 시장 예상치(99.5)를 크게 웃돌았다.
8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5.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5.1%)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2.2bp 떨어진 4.256%를 가리켰다. 당일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4bp 내린 4.10%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03% 밀린 104.28pt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레바논 휴전 기대감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7달러(-0.25%) 내린 배럴당 67.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30달러(-0.42%) 밀린 배럴당 71.12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61% 내린 7511.11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27% 밀린 1만9478.07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 역시 0.80% 떨어진 8219.61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0% 하락한 4950.62에 장을 마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