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정보에서 최대 700kg을 실을 수 있고, 가솔린 엔진만 탑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항간에 떠돌던 디젤 엔진 탑재 및 1톤 트럭 루머는 거짓으로 판명 났다.
기아는 29일(현지 시각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제다 국제 모터쇼’에 타스만 실물을 최초 공개함과 함께 보도 자료를 통해 상세 정보를 발표했다. 타스만은 기아가 브리사 픽업 이후 43년 만에 내놓는 픽업트럭이다.
기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타스만은 4기통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했다. 현대 싼타페 및 기아 쏘렌토에 탑재하는 엔진과 같다.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발휘한다.
또한 적재중량은 700kg이며, 견인능력은 3.5톤을 기록한다. 적재중량 700kg은 KGM 렉스턴 스포츠 칸 파워 리프 서스펜션 사양과 동일하지만, 견인능력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500kg 더 높다.
이는 업계에서 떠돌았던 루머와 완전히 어긋난다. 이전에 호주 일부 매체는 “타스만이 4기통 2.2L 디젤 터보 엔진을 탑재하며, 적재중량은 1톤”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언론에서도 이를 인용했는데, 제원 공개와 함께 모두 틀린 정보로 드러났다.
이 외에 타스만은 노면 특성에 따라 차를 자동 제어하는 ‘오토 토레인 모드’를 갖춘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X-Pro’ 트림에는 전자식 락 디퍼렌셜, X-트렉 시스템과 전용 터레인 모드인 ‘락(Rock)’을 추가했다.
한편, 타스만은 국내에서 렉스턴 스포츠와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과 경쟁한다. 국내 인증 연비와 가격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공식 출시 시기인 내년 상반기에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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