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후 위기 취약 지원 공모' 선정…국비 12억원 투입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시가 '기후위기 취약지역 지원 공모'에 선정돼 장성동과 철암동 일대 도로와 인도에 열선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국비 6억2천만원 등 모두 12억5천만원이 투입되며 대상지는 장성지구(계산동 일대)와 철암지구(철암주공아파트 일대) 약 500m 구간이다.
이 사업은 결빙으로 보행이 위험하고 급경사인 마을안길의 도로와 인도 등에 열선을 설치하는 것이다.
실제로 태백지역은 해발 800m가 넘는 산악지형 특성상 고저 차가 심해 겨울철 결빙일수가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또 도로 경사가 커 보행 여건이 열악해 결빙으로 낙상사고도 빈번하다.
이에 태백시는 태양광을 통한 전기가 생산되는 열선을 운영해 기존 제설작업 등으로 운영비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도로와 인도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29일 "사업을 통해 결빙 취약지의 열선 설치로 겨울철 안전사고를 줄이고 보행자들이 편리한 보행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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