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실점 위기에 김민재가 엄청난 태클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독일판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팬 투표에서 뽑힌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5-1이었고 알렉시 클로드모리스, 엘 빌랄 투레, 자말 무시알라, 조슈아 키미히, 로마노 슈미트, 마이클 올리세,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빌리 오르반, 뤼츠하럴 헤이르트라위다, 올리버 바우만이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VfL 보훔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분데스리가 선두가 됐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로 나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다. 경기가 워낙 압도적이라 뮌헨에 크게 위험한 상황은 자주 나오지 않았다. 김민재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보훔의 결정적인 득점 장면을 막아냈다. 전반 8분 보훔이 뮌헨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모리츠 브로신스키가 공을 건드리면서 마누엘 골키퍼를 제쳤다. 그 공이 뮌헨의 골문으로 향했다. 뮌헨의 골문이 비어있었기 때문에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빠르게 뛰어가 태클로 실점을 저지했다.
하지만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하지 않았다. 보통 독일 언론은 평점을 1~5점으로 책정하는 데 점수가 낮을수록 좋다.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3.5점을 부여했다. 뮌헨 선수들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독일 매체 ‘빌트’는 평점 3점을 주면서 “김민재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위치를 잘못 잡아 실점할 뻔했지만 스스로 해결했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으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독일 매체들이 줄곧 김민재에게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김민재가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칠 때도 있었다. 하지만 평범한 경기에도 김민재를 깎아내리기 바빴다.
뮌헨 내부에서는 김민재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계속해서 선발로 기용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김민재는 지난 시즌보다 안정적인 수비로 뮌헨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막스 에베를 단장도 모든 실점을 수비 탓으로 돌리는 건 올바르지 않다며 김민재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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