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손혜주 연구팀, 유전성 치매 발병 시기조절 세계 최초 입증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손혜주 교수팀(핵의학과)이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김재승 교수팀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비유전적 생활 습관 요인이 유전성 치매의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유전성 치매 환자와 가족 529명을 임상·인지 검사, 뇌척수액에서 측정한 타우 단백질 수치, 운동, 사회 활동, 삶의 경험 및 행동 양식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개인의 노력으로 조절 가능한 비유전적 생활 습관이 유전성 치매 증상 발병 나이와 의미 있는 연관이 있음을 최초로 밝혀 치매 연구 분야에서 큰 전환점을 제시한 중요한 연구로 평가된다.

손혜주 교수는 "성실한 삶을 선택하고 이를 지속하는 것은 개인의 사회경제적 위치와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성실성은 개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조절 가능한 중요한 치매 예방 요인"이라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