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약 2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다.
이란이 '즉각 대응'보류 입장을 보이면서 석유시설이 공격당할 거라는 우려가 사라지면서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4달러 가까이 하락하면서 68.61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71.42달러로 6.1% 하락했다.
유가가 하루 사이 8% 가까이 폭락했던 지난 2022년 7월 이후 2년 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공격하면서 군사시설만 목표로 삼으면서 석유시설 공격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전세계 석유 공급량 중에 4%를 차지하고 있어 이런 이란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 국제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씨티은행은 "향후 3개월 브렌트유 목표가격을 74→70달러"로 예상했다.
것으로 보고, 먼저 원유 선물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면서 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갈등이 불거지자 일부 투자자들은 원유가 배럴 당 100달러가 넘을 가능성을 내다보고 집중 투자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시에 중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미국 내 원유 재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내년까지 원유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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