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5차전 우승 마르티네스 “스스로 봐도 전성기, 목표는 매투어 우승”

PBA 5차전 우승 마르티네스 “스스로 봐도 전성기, 목표는 매투어 우승”

MK빌리어드 2024-10-29 09:39:27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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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배 결승서 강동궁에 4:1승
올시즌 2관왕, 통산 6회 우승
“목표는 매투어 우승이고, 월드챔피언십에 더 집중하고 싶다”(마르티네스)

“10년만에 부모님에 경기보러오셔서 더 잘하고 싶었는데…”(강동궁)

우승과 준우승, 경기 결과 만큼 두 선수의 반응도 교차했다.

마르티네스는 스스로 전성기라 할 수 있다면서도 더 큰 욕심을 보였다. 강동궁은 결정적인 순간에 놓친 샷이 영 마음에 걸리는듯했다. 결승전 후 기자회견 내용을 소개한다.

◆ 우승 마르티네스

△ 올해 두 번째 우승이다.

=정말 행복하다. 24/25시즌 벌써 두 번이나 우승했다. 준결승전부터 결승전까지 내내 좋은 경기를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강동궁과 박승희2도 굉장히 좋은 선수이기에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됐다.

△ 강동궁과 24/25시즌 결승전서만 두 번이나 만났다.

=결승전은 굉장히 높은 집중력을 요한다. 강동궁뿐 아니라 결승전에 오른 선수들은 모두 이길 줄 아는 선수다. 어떤 선수를 만나더라도 결승전에서는 집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세트 내내 공수 밸런스를 잘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10이닝 이상 장기전에서는 수비에 더 신경 썼다. 장타 기회가 오면 시원시원하게 공격에 임했다.

△ 그렇다면, 24/25시즌을 전성기라 볼 수 있는지.

=스스로도 전성기라고 말할 수 있다. (웃음) 나 역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고 있다. 몸 상태도 최고다. 운 좋게 잘 풀리는 경기도 많았다.

△ 한국에서 긴 시간 체류하고 있는데,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아내와 가족을 보고 싶다. 집에 있는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아내는 한국에 자주 있다. 휴온스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는 아내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6차투어(NH농협카드배)때는 아내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과 지인들도 한국에 올 예정이다. 함께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앞으로 목표는.

=매 투어 우승이다. 그 중에서도 월드챔피언십에 더 집중하고 있다. 월드챔피언십은 1년에 한번 밖에 열리지 않는다. 상금도 더 많고 가장 명예로운 무대다. 월드챔피언십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 준우승 강동궁

1△ 아쉽게 준우승했다.

=다른 어떤 경기보다 이번 결승전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 경남 진해에 계신 부모님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를 보러 오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여러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2차투어(하나카드PBA배 준결승전)와 마찬가지로 준결승전(P응우옌)에서 체력을 많이 썼다. 결승전에서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 세트를 끝낼 기회를 살리지 못해 내준 게 아쉽다. 그래도 이번 시즌 자주 결승전에 자주 올라왔다는 것은 정말 고무적이다.

△ 체력 훈련은 어떻게 하는지.

=조금씩 하고 있는데 다른 스포츠 선수들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제 나이가 쉰을 바라본다. 어린 선수들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지금은 누가 봐도 많이 하는 정도는 아니다.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강동궁 “부모님이 10년만에 경기장 오셨는데...”
첫 세트를 따낼 수 있었는데, 놓친게 아쉽다
△ 준결승전과 결승전 통틀어 가장 아쉬웠던 점은

=준결승전에서는 P응우옌과 좋은 경기를 했다. 운좋게 승리했다. 결승전에서는 초반에 잘 풀렸지만 세트 포인트에 한두 점 남겨 두고 3번 정도 실수했다. 첫 세트를 따내지 못했던 게 다음 세트까지 영향을 미쳤다.(1세트 초반 9:0으로 리드하다 역전패) 첫 세트서 승리했다면 흐름을 탈 수 있었을 것이다. 그게 아쉽다.

△ 마르티네스 등 스페인 선수들을 평가한다면.

=마르티네스 선수는 PBA 출범 전부터 오랫동안 지켜봤다. 세계 무대에서 먼저 유명했던 스페인 선수는 다니엘 산체스나 하비에르 팔라손이었다. 마르티네스는 어린 편이었는데도 잘 쳤다. 지금은 그때와 달리 크게 성장했다. PBA 출범 후 다비드 사파타나 하비에르 팔라손은 실력과 정신력까지 겸비했다. 어느 스페인 선수를 만나더라도 이기는 게 쉽지 않다. 스페인 선수들은 장점이 뚜렷하다. 사파타는 정교하고 한 시간 이상 경기해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은 뱅크샷이나 PBA 룰에 잘 적응했다.

△ 24/25시즌 다섯 투어 중 세번이나 결승전에 올랐다.

=30년 가까이 당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잘했던 기억이 더 많다. 하지만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24/25시즌은 다르다. 슬럼프가 오더라도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좋은 시작을 보인 만큼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게 잘해 내겠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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