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으로 활동 중단 위기에 봉착한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의 과거 프로야구 시구 영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아내 율희는 2019년 6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 각각 시구, 시타자로 참석했다.
이날 최민환은 아기띠를 차고 갓 돌을 지난 아들을 안은 채 시구에 나섰다.
최민환은 마운드에 올라 맞은 편에 있던 아내 율희를 향해 힘껏 공을 던졌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최민환이 아들의 목이 꺾일 정도로 몸을 비틀면서 공을 세게 던졌다는 것이었다.
해당 장면은 당시 시구를 촬영하고 있던 카메라에도 그대로 포착됐다. 최민환 아들의 상체는 한순간 휙 꺾여 보는 사람을 아찔하게 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부주의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그는 시구 연습 과정에서도 아기띠 없이 아들을 안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더욱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최민환은 "시구하는 과정에서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에게 사과드린다"라며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내 부주의로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뒀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하며 짧은 결혼 생활의 막을 내렸다. 양육권은 최민환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민환이 속한 'FT아일랜드'는 전 멤버 최종훈이 2020년 집단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탈퇴한 뒤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3명으로만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혼에 이어 율희의 폭로로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최민환은 활동을 전면 중단함은 물론 출연 중이던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또 지난 25일엔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공연에서 무대 위에 서지 못하고 뒤에서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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