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5’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ted Minds)의 대회 2연패로 마무리됐다.
PGS 5는 전 세계 정상급 24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태국 방콕에 위치한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치러진 그룹 스테이지를 통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16개 팀이 25일부터 27일까지 총 18매치를 진행했다.
대회 결과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총 133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6월 치러진 PGS 4에서 팀 창단 후 첫 국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은 또 한 번의 쾌거다. 이를 통해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PGS 사상 최초의 대회 2회 우승이자 2연패라는 업적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우승팀의 점수가 133점에 불과할 정도로 마지막 순간까지 경쟁이 치열했다.
앞선 네 차례의 PGS 우승팀 성적은 157점, 159점, 163점, 177점이었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2위에 41점 앞선 압도적인 격차를 기록하며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랐다. 하지만 파이널 스테이지 1일 차에 22점만을 획득, 13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일 차에 68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3위 올랐고, 3일 차에 43점을 더해 PGS 5의 왕좌에 올랐다.
우승팀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함은 물론, PGS 포인트 순위에서도 300점을 추가하며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PGS와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EWC)’의 지역 예선 순위에 따라 PGS 포인트를 획득한다. PGS 포인트 상위 8개 팀은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PGC) 2024’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대회 MVP는 트위스티드 마인즈 ‘이그잼플’ 아르툠 아다킨 선수였다. 이 선수는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6개 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35킬, 7622대미지를 올리며, PGS 4에 이어 두 대회 연속 MVP에 선정됐다.
트위스티드 마인즈의 PGS 4와 PGS 5의 연속 우승으로, PGS 1의 17게이밍, PGS 2의 소닉스, PGS 3의 케르베로스 e스포츠에 이어 ‘글로벌 파트너 팀’이 PGS 우승컵을 모두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크래프톤은 글로벌 파트너 팀 선발 기준의 객관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크래프톤은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매년 글로벌 파트너 팀을 선정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PGS 5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한국의 광동 프릭스는 1일 차 3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최종 9위로, 젠지는 마지막 매치 16에서 치킨을 획득해 유종의 미를 거두며 11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엔엘 e스포츠, 티원(T1)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각 21, 24위에 머물며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했다.
크래프톤은 PGS 5에 이어 오는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PGS 6를 실시한다. PGS 5에서 승부를 겨룬 24개 팀이 다시 한번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 2000만 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PGS 6에서는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PGS 포인트 상위 8개 팀이 확정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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