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 'ECG Buddy' 화면. ⓒ 이지케어텍
[프라임경제] 디지털 헬스케어 대표기업 이지케어텍(099750)은 클라우드 의료정보시스템(HIS) 엣지앤넥스트에 연동된 인공지능(AI) 심혈관질환 분석 솔루션 'ECG Buddy'가 얼마 전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알피가 개발한 'ECG Buddy'는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해 부정맥, 심장기능 이상, 응급상황 등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정확하게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1차 의료기관이나 지방 병의원의 의료 질을 높이고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1년 설립된 알피는 중소규모 병원을 중심으로 'ECG Buddy'를 확산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됨에 따라 시장 확대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란 유효성을 검증한 새로운 기술이 의료 현장에 조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 선정된 기술은 국내 의료기관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다.
'ECG Buddy' 도입 병원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김중희 알피 대표는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선정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진료를 받고, 1차 의료 현장과 중소규모 응급실의 진료 수준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케어텍은 'ECG Buddy'를 의료정보시스템(HIS)에 연동해 공동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얼마 전 클라우드 HIS 엣지앤넥스트에 연동을 완료하고 서울 소재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서 가동에 들어갔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이보다 앞서 'ECG Buddy'를 도입했다.
이지케어텍과 알피는 진단 정확도 및 환자 안전, 의료진 편의성 향상 등의 효과가 입증될 경우 'ECG Buddy'가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이지케어텍과 알피의 협력 성과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지난 5월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전방위적인 협력을 골자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이지케어텍은 ECG Buddy를 발판으로 중소병원 영업을 강화하고, 알피는 이지케어텍 레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지케어텍 사업을 총괄하는 이기혁 부사장은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기술로 선정됐다는 것은 해당 기술이 임상적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ECG Buddy'의 신뢰도가 높아진 만큼 클라우드 HIS 엣지앤넥스트 확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우리 HIS에 연동된 솔루션들이 인허가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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