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기다릴 수 있을까?"... 전기차 가격, 2026년 내연 기관차급 하락

"2년 기다릴 수 있을까?"... 전기차 가격, 2026년 내연 기관차급 하락

오토트리뷴 2024-10-28 11:40:55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전기차는 친환경성과 낮은 유지비용이 장점이지만, 반대로 초기비용이 높아 소비자에게 진입장벽이 높다. 하지만 2년 뒤에는 일반적인 내연 기관차와 가격이 비슷해질 거란 희소식이 들려왔다.

▲참고사진, 폴스타 4 배터리 시스템(사진=폴스타)
▲참고사진, 폴스타 4 배터리 시스템(사진=폴스타)

미국 종합 금융지주사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배터리 평균 가격은 지난해 kWh당 149달러(약 20만 6,900원)에서 올해 111달러(약 15만 4,100원)까지 떨어졌다.

더 나아가 골드만삭스는 “2026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평균 가격인 kWh당 82달러(약 11만 3,90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대비 약 26.1% 하락한 수치다.

▲참고사진, 아이오닉 5 배터리 투시도(사진=현대차)
▲참고사진, 아이오닉 5 배터리 투시도(사진=현대차)

이를 현재 전기차 가격에 대입하면 체감이 크다. 현재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은 5,410만 원부터 시작한다(이하 세제혜택 반영, 보조금 미반영). 하지만 2026년 배터리 예상 가격을 반영하면 2026년에는 4,629만 원 수준이다.

또한 기아 EV9은 시작 가격이 7,337만 원에서 약 6,408만 원까지 내려가며,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은 2,740만 원에서 약 2,349만 원까지 떨어진다. 단순 계산 수치지만 상당한 낙폭을 보인다.

▲참고사진, 음극재 소재별 특성(사진=포스코)
▲참고사진, 음극재 소재별 특성(사진=포스코)

배터리 가격 하락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줄고 있다. 또한 음극재로 천연 흑연 대신 인조 흑연이나 실리콘을 적용하는 등 신소재 사용이 영향을 끼쳤다.

두 번째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 즉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에 대한 단가가 내려가고 있다. 특히 리튬 광산이 계속 발견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리튬 1,900만 톤을 매장한 지역을 포착하기도 했다.

▲참고사진,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
▲참고사진,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

골드만삭스는 “2026년에는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지 않더라도 전기차와 내연 기관차 가격이 비슷해질 것”이라며, “2년 후에는 전기차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한편, 전기차 보조금도  지원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미 환경부가 내년 보조금 전액 지원 기준을 5,300만 원 이하로 축소 발표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지원 기준뿐만 아니라 보조금 지원 금액 자체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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