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가 진행되면 신체 전반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전립선비대증은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노화가 주 원인으로 여겨지며 가족력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립선이 점차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그 때문에 소변 배출에 문제가 발생하여 큰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모두 배출되지 않아 잔뇨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이나 야간에 요의가 느껴져 자주 깨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생활 전반에 영향을 받게 될 수 있으므로 40대 이상 남성이라면 비뇨기과에서 전립선비대증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전과 다른 점이 두드러지게 느껴진다면 빠르게 검사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만약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방광결석, 요로감염, 급성 요폐 외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며, 정밀 검사를 통해 증상이 진행된 정도에 맞춰 치료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보통 약물 복용이나 수술 등으로 치료하는 편이다. 하지만 약물을 장기간 이용하면 정신적인 위축이나 성기능 감퇴, 근육과 골밀도 감소 외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대부분은 수술을 진행하는 편이다.
다만 수술 역시 출혈, 관류액 유출, 요실금 외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최근에는 리줌 시스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리줌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조직 절제나 영구적인 체내 임플란트 삽입이 없는 방법이다. 전립선 조직에 직접 103℃ 고온의 수증기를 바늘로 주입해 점차 전립선 조직을 축소시키고 요도 공간을 확보하여 불편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리줌은 국소마취로 진행할 수도 있고, 시술 시간과 사후관리 기간도 짧아 부담이 적다. 물론 의료진 경력에 따라 안전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이 상주하는 비뇨기과에서 시술 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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