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시티전 출전? 가짜뉴스! 토트넘이 너무 굴렸다…부상 재발? 혹사가 SON 망가트렸다

손흥민 맨시티전 출전? 가짜뉴스! 토트넘이 너무 굴렸다…부상 재발? 혹사가 SON 망가트렸다

엑스포츠뉴스 2024-10-27 12:2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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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또 다쳤다. 토트넘 탓이 크다.

주축 공격수가 빠져나갔음에도 적절한 보강을 하지 않고 손흥민 보직 변경 등으로 메우고자 했다. 백업 공격수 영입을 하지 않다보니 30살을 훌쩍 넘긴 손흥민이 주중-주말에 연속 출전하는 강행군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탈이 났다.

손흥민이 부상 복귀한 뒤 다시 2경기를 빠지게 됐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27일 오후 11시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 손흥민이 결장한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25일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며 "우리의 등번호 7번(손흥민)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요일(27일) 셀허스트 파크(크리스털 팰리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부연 설명했다. "쏘니(손흥민)의 상태는 아직 온전하지 않다. 손흥민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면서 "손흥민은 오늘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그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 이후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부상 재활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31일 맨시티전도 거른다. 다음달 3일 애스턴 빌라전 출전을 점친다.

손흥민은 이번에 토트넘이 싸우는 크리스털 팰리스 천적이다.

손흥민은 9년 전인 2015년 9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넣었다. 60m를 드리블한 뒤 대각선 슛을 꽂아넣으며 예전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에 태극기 물결을 일으켰다. 2019년 4월 신축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역사적인 개장 경기 첫 골도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넣은 것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토트넘 입단 뒤 크리스털 팰리스전 16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이번 시즌 강등권에서 싸우고 있지만 매 시즌 생존왕이라 불릴 만큼 저력이 있는 팀이라 토트넘 입장에선 방심할 수 없다. 손흥민의 공격력이 절실한데 이번 경기에선 활용할 수 없게 됐다.

손흥민 부상은 지난달 27일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1차전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홈 경기에서 생겼다.



당시 레프트윙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후반 중반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된 것이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 슈팅을 날렸고 이걸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토트넘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가 재차 슈팅해 득점했다. UEFA 규정에 따라 먼저 슈팅한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의미 있는 순간이었지만 손흥민은 곧장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더니 교체를 자청하고는 벤치도 아닌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이후 토트넘의 공식전 3경기를 빠졌다.

그러더니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지난 10일과 15일에 있었던 국가대표팀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 명단에서 빠진 채 런던에서 재활에 몰두했다.

A매치 브레이크 직후 열린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 복귀했다. 한 골을 넣고 자책골을 유도하고, 동점골 기점 패스를 하는 등 펄펄 날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8라운드 '이 주의 팀'에도 뽑힐 정도였다.



하지만 알크마르전에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전까지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2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알크마르전이야 토트넘이 1.5군으로 나서도 승리를 추구할 수 있는 유로파리그여서 손흥민 휴식이 이해될 수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는 달,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다시 통증이 재발하는, '철강왕' 손흥민과는 어울리지 않는 현실에 처했다.

심상치 않은 손흥민의 부상 재발 배경엔 토트넘의 관리 소홀 및 선수단 투자 부족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해 간판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1억 파운드(약 1750억원)라는 거액에 팔고서도 공격수 보강을 하지 않았다. 제임스 매디슨을 600억원 주고 사왔지만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결국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고스란히 구단 통장에 넣은 채 레프트윙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보직 변경하는 꼼수를 부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구상에 맞는 활약을 펼쳤으나 시즌 막판엔 스트라이커 보직 변경에 따른 한계를 노출했고 결국 레프트윙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자리잡다보니 측면 공격이 죽었다. 매디슨도 시즌 막판 부진하면서 손흥민이 중원까지 내려가 패스를 뿌리는 어색한 전술을 맞았다.

이번 시즌도 초반에 비슷했다. 1100억원 주고 데려온 스트라이커 솔란케가 초반 부상에 시달리자 백업이 없어 손흥민이 다시 그 자리를 맡기도 했다.

게다가 히샬리송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손흥민은 32살 나이에 스피드를 무기로 삼는 선수임에도 리그컵과 유로파리그 등 주중 경기까지 뛰는 강행군을 펼쳤다.

결국 탈이 났다.  손흥민의 초반 혹사가 결국 부상 및 부상 재발이라는 초대형 악재로 돌아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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