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은 가격, 10년만에 최고 상승 환경"

"금과 은 가격, 10년만에 최고 상승 환경"

비즈니스플러스 2024-10-26 11:46:21 신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현재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금과 은 가격에 여전히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고.

글로벌 은행 시티그룹의 맥스 레이턴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에 따르면 금·은의 최고 강세장은 미국과 유럽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될 때다.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는 게 레이턴 총괄의 판단이다.

현재 서방 경제가 둔화하고 성장 궤도를 강화하기 위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마련되고 있다. 레이턴 총괄은 이것이 10년만에 찾아온 금·은의 최고 환경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CNBC 인터뷰에서 "향후 몇 달 동안 금과 은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지난 20년간 금·은의 최고 강세장은 선진국 시장이 약세이거나 약해지는 상황에서 중국이 경기부양을 통해 강세로 전환할 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10년만에 찾아온 금과 은의 최고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온스당 금값(달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온스당 금값(달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그의 발언은 금과 은 값의 상승세 속에 나온 것이다.

지난달 금값은 2.4% 올라 현재 온스당 2749.10달러(약 382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은값은 6.5% 상승해 34.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가 피살된 뒤 금값은 사상 최고치인 2700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사건으로 대(對)이란 긴장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

올해 지정학적 긴장, 변하는 경제환경, 이어지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다른 자산의 변동성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금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미국의 국채마저도 증가하는 부채 탓에 위험해지고 있다. 지난주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이 마지막 안전자산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레이턴 총괄은 높은 금리, 고용 호조, 중국의 수입 부진 같은 요인들을 감안할 때 금값 상승세가 특히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온스당 은값(달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온스당 은값(달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그는 "여러 악재에도 금과 은 값이 상승했다"며 "금·은과 상관관계가 깊은 변수들이 지난 몇 달 동안 금과 은 값에 불리하게 작용했음에도 금•은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레이턴 총괄은 금·은 강세론을 펼치는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BofA의 전략가들은 내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 수준에서 8%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BofA의 전략가들은 지난주 공개한 노트에서 "금이 마지막 ‘안전자산’인 것 같다"며 "여러 나라 중앙은행 등 트레이더들이 금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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