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5년간 해외직구 '불량 건강기능식품' 1245건 적발…발암 가능 물질도

식약처, 5년간 해외직구 '불량 건강기능식품' 1245건 적발…발암 가능 물질도

아이뉴스24 2024-10-24 15:5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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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건강기능식품의 해외직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체에 유해한 불량 건강기능식품의 적발도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 반입된 건강기능식품이 7089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

24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관세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 해외직구 건강식품 반입' 분석 결과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7089만건의 건강기능식품이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규모만 5조 3천억원(38억 4600만달러)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20년 1234만건에서 2021년 1537만건으로 증가한 후 2022년 1529만건으로 다시 감소했으나 지난해 1577만건으로 다시 느는 모습을 보였다.

관세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정보를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등 해외직구 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년 동안 6만 976건, 904만 4100정의 불량 건강기능식품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최근 5년간 국내 인터넷사이트로 판매된 해외직구 건강기능식품 1만 4130건을 검사해 1245건의 불량 건강기능식품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사진=박성훈 의원실]

식약처는 국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판매되는 해외직구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구매한 별도 조사에서 5년 동안 1만 4130건을 검사해 1245건의 불량 건강기능식품(부적합률 8.8%)을 적발했다고도 밝혔다.

검출된 위해성분은 '의약성분(507건)'이 가장 많았고, 그 밖에는 '사용불가 원료 등(444건)' '부정물질·유사물질(263건)' 순이었다. 올해에는 마약성분 검출도 34건 확인됐다.

적발 사례를 보면 센노사이드·페놀프탈레인 등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센노사이드는 다량 섭취 시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을 유발하며 페놀프탈레인은 국제암연구소(IRAC)가 정한 발암 가능 물질로 암 발생과 함께 기형아 출산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박 의원은 "건강 증진을 위해 구입한 해외직구 건강기능식품이 오히려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라며 "불량 건강기능식품 반입 차단을 위해 식약처의 검사 확대와 함께 위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의 반입 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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