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처리해준 형수에게 형 맡기겠다"...박위·송지은, 남동생의 '배설물 축사' 들은 양가 부모님 '표정 차이'

"배변 처리해준 형수에게 형 맡기겠다"...박위·송지은, 남동생의 '배설물 축사' 들은 양가 부모님 '표정 차이'

하이뉴스 2024-10-24 12:4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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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처리해준 형수에게 형 맡기겠다"...박위·송지은, 남동생의 '배설물 축사' 들은 양가 부모님 '표정 차이'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34)과 전신마비 진단을 받은 유튜버 박위(36)가 9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박위 남동생 축사가 비난을 사고 있다.

앞서 12일 박위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 9일 송지은과의 결혼식 현장이 모두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엔 박위 남동생의 축사도 담긴 바. 박위 남동생은 "저는 오늘부터 신부 송지은 양의 영원한 서방님인 박OO입니다. 10년 전 저희 형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면회객들을 미소로 맞이하고, 제한 시간 30분을 거의 다 보내고 난 뒤에 마지막 제 면회 차례가 되면 형은 진이 빠진 모습으로 저를 맞이했습니다. 저는 너무 슬펐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까지 울 순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전신마비가 된 아들을 둔 부모님의 25살짜리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듣는 형이 답답하고 귀찮을까 봐 티는 잘 안 냈지만, 혹시나 도움 필요한 일이 생길 땐 '어쩌지' 하는 걱정이 계속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 형수님이 등장합니다. 얼마 전 저희 형이 형수님이랑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힘을 너무 주는 바람에 냄새나는 뭔가가 배출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라고 박위, 송지은 부부의 적나라한 일상을 전했다.

특히나 박위 남동생은 "그래서 형이 '지은아 냄새 좀 나지 않아?' 하니까, 형수님이 '킁킁, 한 번 정도 난다' 이러면서 '오빠 걱정하지 마. 일단 휠체어에서 옮겨 앉고 문제가 생겼으면 내가 처리할게' 그랬다고 합니다"라고 말하며 마이크를 떼고 과장되게 킁킁 냄새를 맡는 제스처를 취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이러한 송지은의 모습을 두고 박위 남동생은 "저는 살면서 이런 믿음직한 소리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들어보셨나요. 이 얘기를 듣고 저는 비로소 형을 제 마음에서 놔줘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우리 믿음직한 형수님께 형을 보내줄게, 잘 가 형"이라고 해방감을 드러내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한 박위 남동생은 "제게 '너한테 장애란 뭐야'라고 물었을 때, 저는 대답했습니다. 우리 가족을 묶어준 단단한 하나의 끈이라고. 저희 형은 그 단단한 끈으로 우리 형수님까지 꽉 묶어버렸습니다. 형수님, 저희 가족이 돼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형,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해당 축사는 형수의 가족, 특히 송지은 부모까지 있던 상황이었음에도 이들을 배려하지 않은 불필요한 축사 내용으로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송지은과 박위 부부의 미래에 대한 축하보다 오직 본인의 관점에서 송지은에게 희생 떠맡기고, 정작 본인은 해방감에 젖은 듯한 뉘앙스를 풍긴 점에서 사람들의 비난을 샀다. 박위가 송지은의 남편이 되었다고 한들 가족이 함께 장애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 사실은 하등 변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양가 부모님의 상반되는 표정, '기쁨의 미소 · 눈물의 개탄'


박위 부모님
박위 부모님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박위 남동생의 축사가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송지은과 박위 결혼식에서 양가 부모님의 상반대는 표정도 눈길을 끌고 있다. 박위의 부모님은 결혼식 내내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표정이었지만, 송지은의 부모님은 한탄하는 표정을 지으며 푸념한 듯한 표정을 지었기 때문이다.

송지은 부모님
송지은 부모님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예쁜 딸이 평생 남편의 수발을 들며 고생하는 길을 선택했는데 결혼식에서 '배설' 에피소드를 한 축사를 들은 부모님의 마음은 오죽 했을까.

이에 네티즌들은 "신부 측과 신부 부모님도 계신데 왜 굳이 '똥' 얘기를 축사로 써는지 이해가 안 가네", "송지은한테 박위 떠맡기는 발언이네", "똥오줌 받아낸 일 언급했을 때 송지은 부모님 기분은 생각을 안 하는 건가?", "자기는 이제 형한테서 벗어났다는 건가ㅋㅋㅋ", "저 킁킁거리면서 따라 하는 표정에서 소름돋는다", "역대 최악의 축사다" 등 비판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한편 박위는 지난 2014년 건물 낙상사고로 경추가 손상돼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재활을 받고 휠체어를 타며 생활 중이다. 이에 송지은과 장애를 극복한 사랑으로 많은 이의 응원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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