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 멤버들이 재결합을 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66회는 '내가 제일 잘 나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그룹 2NE1의 박봄, 산다라박, CL, 공민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씨엘 "2NE1, 매년 공민지 생일 때마다 모이고 있었다"
씨엘은 최근 재결합을 한 계기에 대해 "저희가 4개월 전만 해도 시스템상으로 해체된 그룹이었다. 친구들끼리 밥 먹는 것도 약속 잡아야 되고 그렇지않나. 네 명 모이기도 힘든데, 꾸준히 1년에 한 번은 막내 민지 생일인 연초에 밥을 먹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쉽게 코첼라에 멤버들을 초대했던 거고, 올해는 15주년이다보니 같이 기념을 해보자 했던 거다. 처음엔 사진으로라도 시작하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공민지는 "15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선물을 남겨주고 싶었다"라며 "네 명이 엔딩포즈가 거울로 보이는데 감동이더라"라고 최근 콘서트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산다라박은 "사실 저희 데뷔 때부터 응원해주셨던 분들도 다 오셔서 오프닝부터 오열 파티였다. 우리만큼 다 신나서 거의 4천석짜리 클럽같았다. 저도 더 미쳐서 뛰어논 듯 하다"라고 콘서트 현장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무대에 서 있는 순간도 멍했다. 이게 꿈인가 싶고. 그게 제일 기특하더라. 10년 전 학생이어서 공연에 못 왔던 친구가 커서 '월급도 받고 티켓도 살 수 있다'라고 글쓴 걸 보면 기특했다"라며 울컥했다.
2NE1 "연습생 시절, 정수기 물통 갈았다"
그런가 하면 이날 2NE1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유재석이 "연습생 시절 고생이 많지 않았나?"라고 묻자, 멤버들은 "정수기 물통을 열심히 갈았다"라며 웃었다. 이어 "안무실 거울 닦고, 화장실 청소도 했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태양, 지드래곤은 형들 밥을 세팅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멤버들은 "그건 기본이죠"라며 "저희 때는 구내식당이 없었다. 동네 한식집에 전화해서 시켜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씨엘과 공민지는 "식단 관리 때문에 금지된 게 있었다. 다라 언니만 닭볶음탕 먹어도 되고, 저희는 순두부찌개 정도까지 가능했다. 그래서 몰래 언니 이름 적고 먹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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